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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무역보복, 모두 피해자 되는 승자 없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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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로 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19-08-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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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논의를 위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논의를 위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韓日 '치킨게임' 부각⋯남북 평화경제론은 언급 안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로 일본이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결국은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에) 설령 이익이 있다 해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게 되고, 일본의 기업들도 수요처를 잃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피해를 준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번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일 갈등을 둘러싼 국제사회 여론 흐름을 한국에 유리한 쪽으로 돌리려는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기에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까지 더해졌다. 8월 2일 일본은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분업 구조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조치로서 전 세계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이고, 자국에게 필요할 때는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라며 "일본의 이번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국제적으로 고도의 분업체계 시대"라며 "나라마다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고 아닌 분야가 있는데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국제 자유무역 질서가 훼손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은 당초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이유로 내세웠다가, 이후 전략물자 수출관리 미비 때문이라고 그때그때 말을 바꿨다"며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주장과 달리, 국제평가기관은 한국이 일본보다 전략물자 수출관리를 훨씬 엄격하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올해 전 세계 200개국을 대상으로 전략물자 무역관리를 평가한 순위에서, 한국은 17위를 차지하여 36위의 일본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변명을 어떻게 바꾸든, 일본의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라며 "이는 다른 주권국가 사법부의 판결을 경제문제와 연결시킨 것으로, 민주주의 대원칙인 ‘삼권분립’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냉정하게 우리 경제를 돌아보고, 우리 경제의 체질과 산업생태계를 개선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당장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기대책부터 시작해서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 등 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서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보다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까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의 상당 부분을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할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경제의 대일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등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한 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일본 경제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며 거론한 이른바 '평화경제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래는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로서는 처음입니다.
우리 경제가 엄중한 시기여서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이제민 부의장님을 비롯해 각 분야 최고전문가분들을 2기 자문위원으로 모셨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지혜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까지 더해졌습니다. 8월 2일 일본은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분업 구조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조치로서 전 세계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이고, 자국에게 필요할 때는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이므로 이번 일본의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입니다.

일본이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이익이 있다 해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은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입니다.

지금은 국제적으로 고도의 분업체계 시대입니다. 나라마다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고 아닌 분야가 있는데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국제 자유무역 질서가 훼손됩니다. 결국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기업들도 수요처를 잃는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일본은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은 당초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이유로 내세웠다가, 이후 전략물자 수출관리 미비 때문이라고 그때그때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니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일본의 주장과 달리, 국제평가기관은 한국이 일본보다 전략물자 수출관리를 훨씬 엄격하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올해 전 세계 200개국을 대상으로 전략물자 무역관리를 평가한 순위에서, 한국은 17위를 차지하여 36위의 일본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변명을 어떻게 바꾸든, 일본의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입니다. 이는 다른 주권국가 사법부의 판결을 경제문제와 연결시킨 것으로, 민주주의 대원칙인 ‘삼권분립’에도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냉정하게 우리 경제를 돌아보고, 우리 경제의 체질과 산업생태계를 개선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당장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기대책부터 시작해서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 등 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서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보다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까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그에 맞춰 단기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전반에 대해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조치에 대한 대책과 함께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서도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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